용인시, 경부고속도로 횡단도로 개설 추진

입력 2013-07-07 16:19

[쿠키 사회]경기도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동서로 단절된 보정동과 구성동을 연결하기 위해 고속도로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로공사측이 지하차도로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횡단도로개설까지는 양측의 이견을 좁혀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빚어지는 이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정동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단지 앞 신수로와 분당선 구성역 주변 국지도 23호선 용구대로를 연결하는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횡단도로가 개설되면 고속도로 때문에 지척의 거리를 10여㎞나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도로는 길이 587m,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모두 250억원이 소요되며 이 중 160m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게 된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횡단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 2016년까지 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속도로 횡단도로 개설과 관련, 도로공사측은 지하차도로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는 지하로 건설할 경우 공사비가 150억원 가량 추가로 소요되는데다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아 횡단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연결하는 토끼굴이라는 지하차도가 있지만 도로구조상의 문제로 교통사고가 잦고 이용도 쉽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고속도로로 인해 동서로 단절된 이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횡단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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