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자녀와 함께 그리는 '한반도 평화그림'

입력 2013-07-07 14:19

[쿠키 사회]경기도문화의전당은 도내 미취학아동과 주한미군 자녀 120명이 대형 한반도 그림을 그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 Dream’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들은 오는 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손과 발에 물감을 묻히고 가로 20m 세로 15m 크기의 대형 캔버스 위를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작품을 만든다. 아이들의 손·발자국이 채워지면 미리 한반도 모양으로 오려내 캔버스 위에 씌워놓았던 종이를 거둬 알록달록한 ‘한반도 평화그림’을 완성한다.배우 이광기가 ‘피스 코디네이터로’ 참여하며 미술작가 찰리 한, 영화감독 김영철도 함께할 예정이다.

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아이들이 국적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놀면서 평화와 분단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라고 말했다.

완성된 그림은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 전시됐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오는 27일 소개될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준비한 ‘천지진동 페스티벌-평화울림 평화열림’의 사전이벤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 밖에도 평화기원 두드림 국토대장정, 마이크로사이트 운영, 연예인이 전하는 평화기원 메시지 홍보영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진동페스티벌 행사 당일인 27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경기도 대표 사물놀이단 1000여명의 대규모 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도립무용단 및 씨스타, 제국의 아이들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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