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위터 웨이보, 가입자 점수제 관리
입력 2013-07-05 23:16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점수제’를 통해 웨이보 가입자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가장 가입자가 많은 신랑(新浪) 웨이보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웨이보 가입자를 퇴출시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점수제를 운영해 온 결과를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5일 전했다.
신랑 웨이보는 모든 웨이보 가입자에게 ‘최초 신용점수’로 80점을 부여한 뒤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헛소문을 조작할 때마다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식으로 점수제를 운영해 왔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휴대전화, 고객관리센터 등으로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를 신고한다.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신고는 모두 1500만건에 달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커뮤니티처리센터’는 접수된 사안이 처리되는 상황을 공시한다. 이를 통해 남은 점수가 하나도 없게 되는 상황(0점)이 되면 해당 웨이보 계정을 영구 동결시키게 된다. 신랑 웨이보 측은 이미 20만명 이상이 신용 점수를 감점당했다고 공개했다.
신랑 웨이보는 “이처럼 ‘신랑 웨이보 커뮤니티 규정’을 지난 1년 동안 실시함으로써 지난해 매일 평균 4000건에 달했던 헛소문이 지금은 50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랑은 이 제도 운영을 위해 가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위원회’의 위원 수를 현재 5500명에서 연말까지 10만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