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월 6일 SF전 출격… 29일 코리안데이 박찬호 시구 유력

입력 2013-07-05 19:13

오는 29일(한국시간) 예정된 LA 다저스의 ‘코리안 데이’를 앞두고 행사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며, 시구자로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유력시되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미 멤버 중 한 명인 티파니가 지난 5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그리고 1994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을 뛰며 275경기에서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와 4연전을 치른다. 코리안 데이는 4연전의 마지막 날로 잡혔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한국 홍보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연례행사이긴 하지만 올해는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했고,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팀을 옮기면서 두 선수의 소속팀이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가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시내티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씩 뒤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맷 케인이 6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다.류현진은 애초 두 차례나 맞붙었던 메디슨 범가너와 세 번째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범가너의 등판일이 하루 밀렸다. 류현진은 케인과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지난 5월 6일 케인과 만난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케인은 7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최근 타선이 살아난 다저스가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류현진의 7승 도전이 지난 경기보단 좀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