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역자’] 좋은 강사 섭외하려면… “드러난 명성만 좇지말고 주제·연령 등에 맞춰라”
입력 2013-07-05 17:18
청소년·청년전문 단체인 조이코리아선교회는 오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충남 천안 나사렛대와 충남 아산 호서대에서 ‘복음 편에 서라’란 주제로 청소년·청년 복음 캠프를 개최한다. 이용규 다니엘김 선교사, 김남국 김인환 목사 등이 주강사로 나서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조이코리아 대표 맹승주 목사는 “캠프를 진행하는데 강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강사를 섭외할 때 우선 일정과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확정한 다음 캠프를 통해 변화와 은혜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둔다”고 말했다.
맹 목사는 강사를 결정할 때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지명도가 아니라 캠프의 주제, 참가인원, 연령, 캠프의 방향성 등에 어느 정도 적합한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캠프를 진행해 온 맹 목사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사항에 비중을 두고 강사를 섭외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영향력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것이 진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보이는 것, 느끼는 것으로 판단하므로 그런 아이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충분한 영향력을 느끼게 하면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고 섭외합니다.” 그렇다고 강사의 영향력을 한두 가지 기준으로 쉽게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맹 목사는 말했다. 1시간 이상 말씀을 통해 청중을 은혜 가운데 압도하며 감동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가 우선 고려 대상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캠프가 지향하는 성격과 부합하느냐다. 조이코리아 캠프는 ‘복음 캠프’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예배와 말씀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캠프 참가자들의 변화와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가 요구되므로 강사는 예레미야처럼 직접적으로 변화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시간과 흐름에 적합한가를 본다. 조이코리아 캠프는 오프닝과 폐회 예배를 구분하지 않는다. 시작은 말씀에 힘이 있고 영향력 있는 강사를, 끝 부분은 유머 있고 회중을 친숙하게 이끌어가는 강사를 선호한다. 맹 목사는 “캠프는 다음세대 부흥의 원동력”이라며 “강사를 잘 섭외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캠프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