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7일] 나 때문입니다
입력 2013-07-05 17:33
찬송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74장 (통 3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서 1장 11∼16절
말씀 : 성경에는 많은 은혜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다윗 사도바울 바나바 등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요나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니느웨로 가서 복음 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이 사명을 애써 외면하려고 합니다. 니느웨는 당시 앗시리아의 수도로 앗시리아는 이스라엘을 식민지로 삼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먼저 풍랑을 내리셨습니다. 풍랑이 일어난 것도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요나야 네가 어디로 가느냐?” 하나님이 부르시는 음성입니다. 선원들이 소동을 일으키고 배에 있는 물건을 내어버리는 것도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상황을 통해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사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 배에 있는 누군가가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다. 누구 때문인가’ 제비를 뽑았습니다. 결국 요나가 걸렸습니다. 이쯤 되면 “나 때문입니다” 하고 고백해야 하는데 요나는 고백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 가정이 평화롭지 못하다면 “그것이 나 때문이요”, 우리 교회가 은혜롭지 못하다면 “그것이 나 때문이요”라고 고백하면 풍랑이 멈추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깨우시기 위하여 풍랑을 보내신 것입니다.
오늘 일어나는 일들이 나 때문임을 깨닫는다면 첫째, 공동체에 평화가 옵니다. 분쟁은 서로 간에 손바닥이 마주쳐 일어나는 것입니다. 분쟁은 서로가 피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나 때문이라고 물러서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그곳에는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생활에 변화가 옵니다. 자꾸자꾸 풍랑을 만나 요나가 배 밑창까지 내려갔듯이 경제 문제, 가정 문제, 건강 문제, 교회 문제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때 우리는 기도하게 됩니다. 잘될 때는 기도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요나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축복의 섭리가 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는 길이 내 생각과 다르고 고통의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길이 하나님이 택하신 축복의 길이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은혜 받지 못하고, 축복받지 못하고 살았다면 다 나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막힌 담을 헐어주시고 형통한 은혜로 채워 주십니다. 여러분이 받는 은혜가 여러분을 살립니다.
좋은 직장이 여러분을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밤낮없이 일한다고 해서 여러분을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가 여러분을 살리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은 후 이 은혜를 빼앗아 가려는 악한 마귀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내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내가 사랑이 부족하고 내가 헌신이 부족하고 내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하고 고백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쳐나는 것입니다
기도 :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겸손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큰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복된 성도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