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정치망 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방류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해상에서 어장관리선 A호(3.91t)가 그물에서 발견한 푸른바다거북을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정치망 그물의 자루그물 안에 들어있었다.
해경은 수산과학원 관계자 등과 거북의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이 거북은 등딱지 길이 97㎝, 폭 90.3㎝, 무게 70∼80㎏ 정도에 연령은 200∼300년으로 보이는 암컷 푸른바다거북이었다.
해경은 거북의 등딱지에 붙어있던 따개비를 제거하고 간단한 소독을 한 것 외에 건강상태가 양호함에 따라 4일 오전 11시 10분쯤 귀덕1리 인근 해상에서 거북을 방류했다고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중 한 종이다. 푸른바다거북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 생태계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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