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카카오톡의 개인용 컴퓨터(PC) 판이 출시된 지 열흘 만에 PC메신저 시장 2위로 떠올랐다.
3일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이 패널 6만명의 PC메신저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6월 4주(23일∼29일) ‘카카오톡 PC’는 시장점유율 13.8%를 차지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 PC는 베타서비스가 실시 된 주(16일∼22일)에는 점유율 2.6%로 업계 4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26일 정식 배포 이후 일주일 만에 점유율 11.2%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진입한 것.
같은 기간 PC메신저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이트온의 점유율은 8.8%p나 떨어져 7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위 자리를 지켜온 스카이프는 시장 점유율이 1.2%p 하락해 3위로 밀려났고, 다음의 마이피플, 네이버의 라인 역시 점유율이 떨어졌다.
반면 PC메신저 주간 이용자 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트온 6월 평균 이용자 수는 1,243만 명으로 5월 평균이용자 수(1,250만 명)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메신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카카오톡 PC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주간 평균 이용자 수가 228만 명에 달했고 상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상위권 메신저들을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단일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점점 늘 것이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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