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 기여” 청산도 주민들, 완도군수 흉상 건립
입력 2013-07-04 19:03
전남 완도의 청산도 주민들이 현 군수의 흉상(사진)을 건립했다. 김종식(60) 완도군수가 수년 전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토 남단의 작은 섬 청산도를 전국 최고 관광명소로 만든 공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지난해 4월 김 군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흉상을 건립키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주민들과 향후회원 등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에 나섰고, 청산도 주민은 물론 여서도, 대모도, 소모도 등 인근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금 8200만원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군수가 수차례 고사하면서 흉상 건립은 늦어졌다. 김 군수는 2002년 완도군수에 당선된 뒤 3선 단체장을 역임하고 있다.
청산도는 지난 5월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체험 여행지 ‘베스트 그곳’에 선정됐고, 2007년 가고 싶은 섬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청산도 구들장 논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되면서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기도 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