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위촉

입력 2013-07-04 18:56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에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10명을 위촉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자문단은 국가안보 관련 원로급 전문가를 위촉해서 외교·통일·국방 사안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문단 회의는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이 있을 경우 수시로 개최되며 조만간 1차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수석은 “분야별로 원로급과 중견급 인사가 포함됐으며 공직 경험과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도 함께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보 정책은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향후 박 대통령은 자문단과 솔직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의 뜻과 여망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보정책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자문단은 별도의 근거 법령이 없어 위원들은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정부에서도 2009년 외교안보자문단이 구성돼 운영된 바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