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경호원, 탕웨이 닮았네” 청와대 여성 경호원들에 中 네티즌들 관심 집중

입력 2013-07-05 05:00

“박근혜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경호하는 여성 경호원이 어쩌면 탕웨이(湯唯)를 그렇게 닮았지?”

중국 네티즌들이 청와대 여성 경호원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3일 ‘박근혜 여성 경호원’이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산시(陝西)성 시안을 방문했을 당시 근접 경호를 하던 여성 경호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는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관련 사진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이 사진 외에 다른 박 대통령의 시안 방문 사진도 여러 장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찍은 사진은 여자 경호원이든 남자 경호원이든 그들이 대통령 주변에서 어떻게 경호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기록을 남긴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청와대 경호원 전체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들 개개인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며 무술에 있어서도 내공이 아주 깊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호원들을 소개하면서 “문무를 겸비했다”면서 “자신의 생명을 던져서라도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꾀하는 충성스러운 전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특히 여성 경호원의 경우 과거에는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의 안전을 위해 경호하는 일을 맡았으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한 뒤에는 직접 대통령 근접 경호에 나서게 됐다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2월 25일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키 큰 단발 모습의 여성 경호원 한 명이 검정색 옷을 입고 두 시간 반 동안 경호를 한 상황도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