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몸 만들기 프로 ‘각광’

입력 2013-07-04 17:38


매년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피서지에서 자신의 몸매를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다이어트나 운동에 열을 올린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최근 방송가엔 ‘몸 만들기’ 프로그램이 관심을 끄는 분위기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이들 프로그램은 다이어트에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에서 만드는 ‘다이어트 마스터’다. 매주 금요일 밤 방영되는 ‘다이어트 마스터’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시청자가 매회 두 명씩 출연한다. 이들은 한의사나 헬스 트레이너, 요가 강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중 한 명과 짝을 이뤄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지난달 7일 첫 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이 다룬 내용은 매주 제각각이다. ‘4주 만에 똥배 없애기’ ‘4주 만에 44사이즈 만들기’…. ‘다이어트 마스터’는 30∼40대 여성 시청자층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 조사에서 동시간대 케이블 프로그램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할 만큼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다이어트 마스터’가 주로 여성을 위한 몸매 관리 비법을 소개한다면 케이블 채널 XTM이 매주 수요일 밤 방송하는 ‘절대남자’는 남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22일 첫 회가 방영된 이후 지금까지 ‘체지방 3배속으로 태우는 비법’ ‘스태미나 강한 남자 만들기’ 등이 전파를 탔다. 특히 매회 프로그램 말미엔 방송에서 소개된 운동법을 시청자들이 TV를 보며 따라할 수 있도록 한 코너 ‘3분 노컷 피트니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토리온 관계자는 “과거 ‘몸 만들기’ 프로그램이 초고도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면 ‘다이어트 마스터’ 등은 평범한 체형의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이런 차별화된 부분이 시청자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유용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갖췄다는 점, 여름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란 점도 인기를 끄는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