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지유~” 대전 시민 듣고 싶은 강좌 1위가 인문학

입력 2013-07-04 17:13

대전시민들은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큰 관심 속에 다음달 8일 개강하는 대전시민대학의 강좌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인문학 아카데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옛 충남도청 자리에서 처음 문을 여는 시민대학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9703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여름학기에는 730개 강좌(정규강좌 590개·일일특강 140개)가 개설되며, 이들 강좌는 11개 아카데미와 5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강좌별 신청자는 인문학 아카데미(인문·심리·역사·종교)가 1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웰빙 아카데미(요리·다도·건강·뷰티) 1514명, 공공·미술 아카데미(공예·한국화·서예·서양화) 1148명, 음악 아카데미(클래식·국악·실용음악), 청소년 클래스(예술·공부·건강) 893명, 언어 아카데미 798명, 직업능력 아카데미(전문가·자격증) 480명 등의 순이었다.

김미영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추진본부 팀장은 “인문학 아카데미 신청자가 많은 것은 요즘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과 무관치 않다”며 “시민의 인문학 갈증 해소를 위해 유명 강사를 초빙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강좌 참여자 수는 40대가 27.0%로 가장 많았고, 50대 21.0%, 30대 19.0%, 60대 13.4%, 20대 8.6%, 10대 6.7%, 70대 이상 4.1% 등의 순이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