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희망을 하나님께 두라
입력 2013-07-04 17:28 수정 2013-07-04 17:52
로마서 15장 13절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명예를 얻고자 하는 것도, 재물을 모으는 것도, 지식을 쌓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모두 행복을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행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요, 소망을 가진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토머스 칼라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희망에 기초를 둔 존재다. 인간은 자기 소유를 다 빼앗길지라도 오직 희망만큼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철학에서 인간을 정의하는 단어 중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ns)’는 ‘희망하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희망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행복의 크기는 희망의 크기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제와 동족상잔, 민족분열의 비극을 경험한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결코 포기하지 않은, 희망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고난과 좌절 속에서도 우뚝 일어나게 됐습니다. 암울한 일본의 식민통치시대와 해방 직후의 불안한 시기, 동족상잔의 소용돌이, 민족분열과 가난의 세월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뚝이처럼 살아온 많은 분들의 희망의 씨앗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행복을 가져오게 한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모든 일에 열정이 있습니다. 열정을 영어로 ‘패션(passion)’이라고 합니다. 이 영어 단어에는 ‘고난’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더 패션(The Passion)’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온 인류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는 열정입니다. 이 열정이 인류를 향해서는 긍휼이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긍휼은 영어로 ‘컴패션(Compassion)’이라 하는데, 이는 ‘함께(Com)’와 ‘고난(passion)’의 합성어로서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Compassion)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인생의 고난과 저주에 함께 동참하시는 것이요,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열정은 인류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긍휼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증거됐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이 행복을 가져오는 희망의 꿈은 ‘하나님께 대한 열정(Passion to God!)’ ‘인류를 위한 긍휼(Compassion for Man!)’로 나타납니다.
도스토옙스키는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을 스스로 믿는 만큼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행복을 꿈꾸고 원하지만 진정한 희망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개인에게도 가정과 공동체에도 진정한 행복을 주는 희망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꿈과 희망을 갖기 바랍니다. 비록 현실이 암울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희망의 꿈을 품어야 합니다(사 33:6).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받아드리면 여러분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이 심겨지는 것이요, 마침내 행복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종복 목사(서울 창신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