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5일] 예배드리십니까?

입력 2013-07-04 17:27


찬송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74장 (통 3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레위기 1장 1~9절


말씀 : 부흥하는 교회, 뜨거운 교회, 살아있는 교회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예배입니다. 성도가 살아있고 성도다운 모습으로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 역시 예배입니다. 시험에 들고 신앙이 식어지는 신자의 첫 번째 특징 역시 예배입니다. 레위기는 전체가 예배에 대한 말씀인데 1장에는 제사에 대한 말씀이 기록돼 있습니다.

3절에는 소로 드리는 제사에 대해, 10절에는 양이나 염소로 드리는 제사에 대해, 14절에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같은 새의 번제를 말씀하십니다. 세 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생명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살아있는 모습, 나의 생명을 하나님 앞에 제사지내는 것이 바로 예배의 정신입니다. 나의 죄 된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예배시간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오늘의 예배 모형입니다. 번제를 드릴 때 제사 드리는 자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짐승을 잡습니다. 원래는 소의 양 뿔 사이에 손을 대고 있는 힘을 다해 누르는 것입니다. ‘내 죄를 이제 네가 대신 지고 죽는구나!’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안수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그렇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나를 주님께 드리기 위해 나오는 것입니다. 안수하고 나서 짐승을 잡는데 짐승이 소리를 지르며 죽는 것을 보면서 ‘죄를 지으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야 되는구나!’하는 것을 깨달으란 말씀입니다.

예배시간은 내가 죽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희생의 피를 제단 앞에 뿌리는 시간입니다. 그 다음에 6절에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의미는 후패한 옛 모습을 완전히 제하여 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죽는 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옛사람을 완전히 벗어버리는 것이 제사입니다. 더러웠던 옛것을 다 벗겨버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세상 속에서 더러워진 여러분의 마음을 속까지 다 드러내고 하나하나 잘라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 “주님, 내 더러운 껍질을 벗겨냅니다. 내 속을 잘라내니 아직도 이런 못된 부분이 있었군요. 하나님 다 제하여 주시옵소서”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이렇게 우리의 죄 된 모습을 다 주님 앞에 내어놓고 성령의 불로 사르는 시간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향기로운 냄새라고 했습니다. 껍질을 태우고 기름을 태우는데 이것이 어떻게 고약한 냄새이지 향기로운 냄새가 될 수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향기롭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거룩하게 변화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통해 내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지었던 죄의 모습들이 다 사라지게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릴 때마다 이렇게 주님의 만져주심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죄를 내려놓고 주님의 보혈로 씻어주심을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죄가 죽는 것을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함께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 삶의 중심에 예배를 놓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사를 드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 주시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