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케네스 배’ 수감생활 공개… 對美 압박카드?
입력 2013-07-03 22:27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북한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생활을 공개했다. 조선신보는 “배씨가 오전 6시에 일어나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농사일을 하고 있는 것을 현지에서 확인했다.(사진) 콩씨를 뿌리고 거름내기와 감자, 강냉이(옥수수), 콩 등의 밭 김매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왼쪽 가슴에 ‘103’이라는 숫자가 적힌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일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의 이번 공개는 배씨 문제를 다시 부각시켜 미국과의 대화 카드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인터뷰에서 “공화국(북한) 정부에서 선처해주고 미국 정부도 더욱 노력해줘서 조속한 시간 내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