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질병 관리·예방 융합 새 의료 패러다임 도입”

입력 2013-07-03 21:09


서울대병원이 ‘창조의료’를 새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창조의료란 한마디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오병희(60·사진) 신임 서울대병원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단 치료 중심의 현 의료모델에 첨단기술 기반의 ‘질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새 의료 패러다임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국가의료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병원도 환자들과 공감하지 못하게 되면 치료효과가 반감되기 쉽다”며 “공감능력 향상을 통한 성과가 국민건강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앞으로 서울대와도 협력해 창조경제 및 창조의료를 뒷받침하는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 출신의 오 원장은 197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87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동안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분야 전문가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