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탈북자, 민주 시민으로 거듭나게 도와야”
입력 2013-07-03 21:05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과 탈북청소년 특성화 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탈북 주민과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1999년 7월 문을 연 하나원은 탈북자들이 법적 신분을 부여받기 전 3개월 동안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쌓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고, 한겨레 중·고교는 2006년 탈북 청소년의 적응과 학력 보충을 위해 설립된 교육시설이다.
정 총리는 “국회의원(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배출되는 등 탈북자들이 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 가족, 내 친척이라는 마음으로 이들을 보살피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개인별로 적응 기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률적으로 정해진 현행 입소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하나원 측에 지시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