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天職’ 찾기 5가지 전략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 신간 ‘내:일’
입력 2013-07-03 19:55
‘청년 멘토’로 불리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미래 일자리 시장의 트렌드와 나만의 천직을 위한 전략을 갖고 돌아왔다.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란 부제가 달린 새 책 ‘김난도의 내:일’을 펴낸 것이다.
김 교수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춘이 아플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현실을 좀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화두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작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88만원 세대를 위로하고 ‘내 일이 이끄는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면 이번엔 “어떻게 그 삶을 이룰 것이냐”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개월 동안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 10개국의 구직 현장을 찾아가 청년들과 전문가들을 만났다. 영국의 ‘집사학교’부터 미국의 파머스 마켓, 이탈리아 가죽공예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글로벌 잡 트렌드를 ‘FUTURE’라는 열쇳말 6가지로 잡아냈다.
블루칼라로 불리는 육체노동에 전문성을 부여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 ‘브라운칼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하는 ‘노마드 워커’, 갈수록 주목받는 ‘소셜 사업’, 주3일 근무 등을 보장해 직원과 기업 모두 이득을 취하는 ‘여유경영’, 적은 자본이지만 아이디어로 무장한 ‘마이크로 창업’, 지역에서 살 길을 모색하는 ‘컨트리보이스’ 등이 그것이다.
이어 ‘MY JOB’을 열쇳말 삼아 5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일자리의 ‘미스 매칭’을 줄이고 ‘평생 배움’을 통해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 것을 주문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돈벌이가 아닌 ‘행복’을 위해 일하라고 권한다.
김 교수의 해외 취재 과정 등을 KBS ‘파노라마’ 제작진이 동행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KBS 1TV를 통해 1편은 4일 밤 10시, 2편은 11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