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고 줄이고 낮추고… LG, 전력난 극복 운동 전개
입력 2013-07-03 19:39
LG그룹이 전력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LG는 지난 1일부터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운영 조정을 내용으로 한 절전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LG는 우선 근무 외 시간대 사무실 조명을 위해 사용되는 불필요한 전력의 낭비를 줄이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무실의 경우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에는 기존 대비 50∼70% 조도(照度)를 낮추기로 했다. 근무시간 대에도 최대 20%까지 밝기를 조절할 방침이다. 사옥 로비의 조명도 근무시간에는 예전과 비교할 때 50%로 조도가 줄어든다.
LG광화문 사옥 사무실은 출근시간대 조명을 50%만 가동하고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전체를 소등키로 했다. 또 LG트윈타워의 엘리베이터 12대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에스컬레이터도 이동이 많은 출퇴근, 점심시간 이외에는 가동을 멈춘다.
LG트윈타워와 LG광화문 사옥 지하주차장에서 24시간 켜져 있던 각종 신호표시용 등기구도 낮 시간에는 끄고, 지하주차장 통로의 조도도 기존 160럭스에서 80럭스로 낮출 계획이다.
LG는 LG트윈타워를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빌딩으로 전환시키는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 2011년 12월 마무리했다. LG는 이 공사의 결과로 연간 523만㎾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453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올해 전력난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 그룹 차원에서 절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됐다”면서 “근무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