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소비시장 활기 되찾을 듯

입력 2013-07-03 19:33 수정 2013-07-03 19:36

올 여름 소비시장이 1년 만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소매유통업체 943개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7포인트 오른 105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이 지수는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과 백화점(이상 113)의 전망이 가장 밝았고 편의점(105), 홈쇼핑(104)도 호황이 예측됐다.

그러나 대형마트(98)와 슈퍼마켓(97)은 영업규제 우려 때문에 6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업 체감경기가 3분기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완전한 경기회복 신호라기보다는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특수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