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00% 출루… 팀 동료 베일리는 시즌 첫 노히트노런
입력 2013-07-03 19:24
추신수(신시내티)가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00%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팀 동료인 투수 호머 베일리는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시즌 26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타율을 0.264에서 0.269로 끌어올렸다.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 내리막을 타던 출루율도 0.414에서 0.420으로 높였다.
특히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을 상대로 때린 2루타는 처음엔 홈런으로 인정됐으나 비디오 판정 결과 우익수 헌터 펜스의 글러브를 맞은 것으로 나와 판정이 번복됐다. 시즌 19번째 2루타를 친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안착한 뒤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신시내티는 6회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 아치를 보태 3대 0으로 이겼다.
베일리는 9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줬을 뿐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했다. 6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다가 7회 선두 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볼넷을 내줘 아쉽게 대기록을 놓친 베일리는 이후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해 9월에도 피츠버그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베일리는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가운데 4번째로 두 차례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게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