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 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9장 23~29절
말씀 : 누가복음 17장 32절에 보면 예수님의 “롯의 처를 기억하라”는 짧은 구절의 말씀이 있습니다. 종말의 때에 롯의 처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롯의 처에 대해 우리는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무엇을 기억하라고 하십니까? 아브라함의 조카며느리이며, 롯의 아내인 한 여인이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할 때 천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다봄으로써 같이 멸망하여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롯의 아내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불쌍한 사람은 행복의 조건들을 갖추고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롯의 처는 모든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었지만 불행한 인생의 막을 내린 사람입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그녀에게는 좋은 신앙의 여건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조카며느리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알고 신앙도 배웠을 것입니다. 수많은 양떼와 종들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위기가 닥쳤을 때 남들은 다 불에 타 죽는 마당에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길을 보장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과 그의 아내가 불행과 실패로 인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왜 불행하게 되었습니까? 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까? 그 원인은 바로 자신에게 있습니다. 롯의 가정은 아버지가 먼저 잘못했습니다. 물질의 욕심 때문에 우상숭배가 만연해 있고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던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니 자녀들도 함께 타락해 이후에 보면 얼굴 뜨거운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롯의 아내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 롯을 따라갔습니다. 부부가 서로 닮은 것입니다. 물질의 한 가운데서 물질을 추구하며 살았으니 그 물질이 아까워 떠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롯의 가정을 기억하셨고 그 가정을 사랑하셨습니다.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롯의 가정은, 특별히 롯의 아내는 굴러 들어오는 복을 차버렸습니다. 롯의 불행은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롯은 그곳이 신앙생활하기에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곳 사람들이 얼마나 죄인들인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영적인 생활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눈앞의 조건에만 현혹되면 안 됩니다. 내 신앙에 방해가 되지 않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좋아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롯의 아내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세상을 더 사랑했고 소돔성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 여인의 마음은 사실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성 사람들과 함께 남아 있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제껏 소중히 여겨오던 것이 너무나 궁금하여 뒤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순간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롯이 사랑했던 소돔과 같은 성이 있습니다. 못내 떠나기 아쉬운 옛 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로부터 떠나야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 이 말씀은 지금 나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예수님 쫒는 이 길에서 다른 것 생각하고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기도 : “롯의 처를 기억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가정예배 365-7월 4일] 롯의 처를 기억하라
입력 2013-07-03 17:29 수정 2013-07-03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