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도시 꿈꾸는 ‘마곡지구’ 신규 분양 줄이어

입력 2013-07-03 19:14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규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에 입주 예정인 대기업은 LG컨소시엄을 비롯해 롯데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이랜드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등이 있다. 여기에 이화의료원 입주가 예정돼 있고 이마트도 최근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오는 2015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4년까지 마곡지구의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된다. 서울시가 마곡에 프랑스 바이오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는 점도 호재다.

신규분양도 본격화되고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마곡지구에는 아파트 총 6732가구 중 28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장기전세가 2323가구, 국민·공공임대가 1553가구로 총 공급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마곡지구의 물량의 경우 대부분이 후분양으로 이미 아파트 건설은 70∼80%이상 진행된 상태다.

오피스텔은 559실이 분양 예정이다. 최근 지구단위계획지침 변경에 따라 마곡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내 오피스텔이 비주거시설에서 제외되며 공급이 줄어들어 금번 분양되는 물량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현대엠코에서는 마곡지구 상업용지 B7-5,6블록에 오는 6월 말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 559실을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3∼26㎡이며 이 중 전용 23㎡형의 소형이 전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해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의 양천향교·신방화역, 인천국제공항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이 용이하고 강남·강북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첨단 R&D단지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원도시를 표방하는 마곡지구는 여의도 2배 크기의 대규모 중앙 생태공원인 보타닉파크가 들어선다. 이 공원은 물과 녹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해 서울의 신 관광자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