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랜드마크 맞아? '새연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입력 2013-07-03 16:33

[쿠키 사회]2009년 개통된 새연교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새연교 개통 이후 이곳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이 2009년 29만8000명, 2010년 115만8000명, 2011년 108만9000명 등 증가추세를 보여 오다 지난해의 경우 101만7000명으로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7만2000명(6.6%)이나 감소한 것이다.

서귀포시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새연교 방문객이 50만7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 역시 지난해보다 3000여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연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서귀포관광미항 1단계 사업의 하나로 158억원을 투입해 새섬 연결 보도교로 준공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새연교 조성공사를 완료한 후 제주도에 기부채납, 현재 서귀포시가 새연교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새연교 개통 당시 서귀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새연교를 육성하기 위해 각종 공연과 전시, 문화행사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마련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새연교에서 열린 각종 문화행사 등은 2010년 19회, 2011년 92회, 지난해 83회,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0회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 유모(34·서귀동)씨는 “새연교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줄어들고 문화행사 개최 등이 부진한 것은 서귀포시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밤에 새연교를 찾으면 가로등도 꺼져있고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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