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꿈을 미국에서 이룰 수 있어 행복합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메스키트시에 있는 존혼공립고교(John Horn High School)에 과학교사로 취직돼 다음달 12일부터 출근하는 한동대 졸업생 신한나(26·사진)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씨는 2007년 한동대 해외학생 수시전형으로 입학해 생명과학 및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미국 과학교사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생명과학 심화 전공과목들을 추가로 이수했다.
2011년 8월 졸업한 후 바로 미국 텍사스로 건너간 신씨는 한동대와 자매결연 대학인 레투너대에 개설된 교직과목 3학기(31학점)와 80시간의 실습과정도 끝냈다.
신씨는 지난 1월 존혼공립고교의 계약직 과학교사 모집에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제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이후 6개월 동안 과학과목 학습결과를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향상을 위한 개별학습지도 계약직 과학교사로 근무했다.
신씨가 교사로서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교장은 신씨에게 특수교육 교사자격증 취득을 권장했고 이를 취득하자 학교는 다시 면접을 거쳐 정규교사로 최종 채용했다.
한국의 교원임용제도와는 달리 미국은 주(州)단위에서 개별학교 단위로 학교 운영위원회(공식적으로는 교장)가 교사를 직접 채용한다.
신씨는 “계약직 교사시절에 성적부진아를 가르치면서 이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바른 품성을 가진 학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항상 새로운 과학 전문지식으로 무장해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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