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여수에 국제화 시범학교 운영
입력 2013-07-02 19:38
교육부는 대구·인천·전남 여수에 교육과정과 교과용 도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열린 교육국제화특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구육성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대구 북구, 대구 달서구, 인천 연수구, 인천 서구·계양구, 전남 여수시 등 5곳에 국제화학교가 지정된다. 기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며 특구별로 국제화학교 1개교 이상을 지정하기로 했다. 공모는 다음달 진행되며 운영은 내년부터다. 시범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과정과 교과용 도서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자율적으로 정규 과정에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국제중·고등학교와 달리 학교에 선발권이 없으며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배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비도 기존과 같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는 국제중·고교와 달리 귀족학교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화학교는 교육감 산하에 ‘국제화 자율학교 지정 운영위원회’를 둬 학교가 취지대로 운영되는지 지도·감독을 받는다. 또한 매년 연차별 평가와 함께 5년 단위로 종합평가를 받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