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스쿨 출신 3년 연속 선발

입력 2013-07-02 19:23

삼성그룹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인턴을 선발한다.

삼성은 2일 채용 홈페이지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11개 계열사가 내년 2월 로스쿨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선발한다고 공지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인턴사원으로 뽑히면 8월 19일부터 2주 동안 인턴 실습을 하게 된다. 졸업 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식 입사시킬 방침이다. 지원서는 8일까지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삼성이 예비 변호사를 인턴으로 모집하는 건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에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일반직 직원으로 대거 채용해 마케팅, 기획, 인사 부서 등에 배치했다. 법무지식을 갖춘 변호사들이 일반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로스쿨 출신들을 계속 영입하는 것은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경쟁업체와의 소송, 소비자와의 분쟁 등이 증가하는 추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