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관람객 5555만명… 역대 최다

입력 2013-07-02 18:31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람객 수가 5555만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외화를 포함한 상반기 영화 관객 수도 9850만명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은 5555만명에 달했다. 상반기에 한국영화 관객이 50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5%(1109만명) 늘어난 수치다. 1280만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사진)을 비롯해 ‘베를린’(716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64만명), ‘신세계’(468만명)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총 영화 관객 수도 늘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8326만명보다 18.3%(1524만명) 늘어난 9850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늘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24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6423억원)에 비해 12.7%(817억원) 늘어났다. 한국영화 매출액도 전년 동기(3320억원) 대비 673억원 증가한 3993억원에 달했다.

한국영화의 상반기 관객 점유율은 56.4%(지난해 53.4%)를 기록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