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금융회장 “우리투자증권 인수 검토”
입력 2013-07-02 17:56
임종룡 NH금융그룹 회장은 2일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이 나온 만큼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며 “인수로 얻는 효과와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NH금융은 이미 우투증권 인수전 참여를 밝힌 KB금융그룹과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게 됐다.
임 회장이 우투증권에 관심을 보이는 건 은행에 과도하게 치우친 영업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전체 수익 비중의 80%를 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약한 증권 부문을 합병으로 키워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그룹이라면 우투증권은 누가 봐도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NH금융은 은행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우투증권 인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