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별’ 양학선·손연재 출격… 카잔 하계U대회 7월 6일 개막
입력 2013-07-02 17:52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의 잔치인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다.
170개국 1만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19종목에서 309명(선수 234명·임원 75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종합 3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중국 선전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에 올랐었다. 금 25개, 은 15개, 동 40개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강세를 보이는 양궁과 태권도가 이번 대회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불리한 상황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1,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격돌이 예상된다.
한국의 선봉장은 체조의 양학선(21·한국체대)과 손연재(19·연세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뜀틀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움켜쥔 양학선은 이변이 없는 한 이 종목에서 금사냥이 예상된다. 손연재도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메달권에 입상해 전망이 밝다. 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25·익산시청), 런던올림픽 때 오심으로 울었던 여자 에페의 신아람(27·계룡시청), 한국 남자 권총의 간판 이대명(25·KB국민은행) 등도 금메달 후보다. 유도는 간판스타인 왕기춘(25·포항시청)을 필두로 여러 개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불모지인 육상에서는 20㎞ 경보에 나설 최병광(21·경운대)이 금메달 후보로 나선 가운데 조용원(21·건국대)이 하프 마라톤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결단식을 가진 한국 선수단은 3일 현지로 출국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