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전북 잇는 노령터널 뚫렸다

입력 2013-07-02 14:12 수정 2013-07-02 15:48


[쿠키 사회]호남고속철도(KTX) 난공사 구간인 노령터널이 뚫렸다.(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읍시 입암면 일대를 잇는 노령터널이 관통됐다고 2일 밝혔다. 공단 측은 3일 오전 장성군 북이면 백암리의 노령터널 종점부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백두대간 지류인 노령산맥을 뚫은 길이 4300m의 이 터널은 전남과 전북을 연결하게 된다. 2010년 7월 착공돼 그동안 연인원 3만8000명, 덤프트럭·굴착기 등 장비 2만200대가 투입됐다. 총 공사비는 890억원이다.

공사기간 터널에서 파낸 흙은 74만5000㎥로 잠실야구장 면적을 70m 높이로 채울 수 있다. 노령터널 관통으로 KTX 1단계 충북 오송~광주 송정 구간 공정률은 67.1%에 달했다.

호남고속철도 전체 구간은 184.5㎞로 가장 긴 계룡터널(7200m) 등 33개의 터널이 뚫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공사일정으로 볼 때 2014년 말 KTX 완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궤도와 전차선 신호·통신 등 후속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고속열차를 투입한 종합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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