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봉사활동 출발∼ 부산 동서대, 13년째 행사
입력 2013-07-01 19:17
부산 동서대(총장 장제국) 학생들이 13년째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동서대는 소록도자원봉사단 학생 50명을 선발해 5일까지 4박5일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소록도자원봉사단(단장 정승현 총학생회장)은 이날 소록도로 가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병동봉사와 마을봉사, 미용봉사 등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소록도의 중앙리·녹생리·동생리·남생리·구북리·새마을·신생리 등 7개 마을에 각각 분산 배치돼 바닷가 쓰레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특히 총학생회에서는 자체 기금으로 마련한 200만원 상당의 LED TV 2대를 소록도 주민자치회에 전달한다.
학생 때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김희자(28·여)씨는 부산 송정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해마다 미용봉사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김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다정한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며 “졸업을 했지만 매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록도봉사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