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경제] 기독인에 ‘성경적 경제관‘이 필요한 이유 (1)
입력 2013-07-01 19:02
모든 것이 경제로 통한다는 경제만능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가장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의 삶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이 복잡다단한 경제생활을 성경적이며 복음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경제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천 방법은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실제의 경제생활에 대한 올바른 판단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기에 자기도 모르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죄를 범하거나 불신자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교회 내에서나 밖에서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는 부지불식간에 세상과 타협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세속화됨으로 인하여 믿는 자나 불신자의 구별이 되지 않는 혼돈된 상태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신 ‘선한 양심’을 망각한 채 우리 마음대로 판단하고 생활해 온 것입니다.
제 개인의 경우만 하더라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년간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바른 판단 기준 없이 살아왔습니다. 오히려 세상 불신자보다 더 세속적이고 비성경적인 삶이 아니었나 후회하게 됩니다.
교회 생활에서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고 또한 자칭 봉사자로 자임하면서도 교회 공적자금을 하나님의 올바른 뜻대로 쓰지 못했던 점 등 많은 문제점이 생각나며 또한 교회 밖에서의 경제생활에서도 세상 불신자와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세속화된 판단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경제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저 나름대로 아전인수 격으로 기준을 만들어 적용함으로써 경건의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생각하니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크리스천들을 접해보게 되었는데 그중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줄까? 아니면 어떻게 하면 재산을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경제적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보다 성경적이고 복음적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해보려고 몸부림치는 순수한 크리스천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길 원합니다.
조용근 장로 <세무법인 ‘석성’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