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단말기 등 8개 품목 세계 1위
입력 2013-07-01 18:16
지난해 50개 주요 상품·서비스에 대한 세계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휴대전화 단말기 등 8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8개 품목에 이어 2012년에도 8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23.5%의 시장점유율로 19.3%를 기록한 핀란드의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또 삼성 SDI의 리튬이온전지(25.1%)도 일본 파나소닉(20.7%)을 제쳤다. 신문은 삼성의 약진 이유로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LCD 패널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 24.6%로 2위인 삼성전자(20.1%)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 1위에 오른 8개 품목 중 삼성이 휴대전화 등 7개 품목을 차지했고, LG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1위를 한 품목은 풍력발전기(GE) 등 19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도요타자동차가 동일본 대지진 후유증을 극복하고 신흥국 판매 증가에 힘입어 GM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12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자동차 외에 비디오카메라(소니·44.0%), 디지털카메라(캐논·22.6%), 게임기(닌텐도·41.4%)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자국의 거대 소비시장을 배경으로 약진한 중국은 하이얼이 세탁기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모두 6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