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조장 도덕교과서 수정하라”… 미래목회포럼 성명

입력 2013-07-01 18:02

동성애를 옹호하는 고등학교 도덕교과서(본보 6월 11일자 25면)를 발간한 출판사와 교육기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은 1일 ‘동성애를 조장하는 도덕교과서(생활과윤리)의 수정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검정본부와 K사와 C사 등 출판사에 도덕교과서 재심의 및 수정을 촉구했다.

포럼은 “문제의 교과서는 동성애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홍보하는 장이 되고 있다”면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주장만 일방적으로 가르치면 동성애에 대한 심각한 인식 왜곡과 동성애 확산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해당 내용이 삭제 또는 수정되지 않을 경우 기독교 학교에서 문제의 도덕교과서 사용거부와 동성애조장 금지 서명운동 및 입법청원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럼은 구체적으로 “동성애를 단순히 ‘사랑’이라고 표현한 것, 동성애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니며 의학적으로 정상이라는 주장, 비도덕적이지 않고 AIDS 등과 관련 없다는 주장, 미성년자에게 게이 카페를 방문해 탐구하라는 식의 과제를 삭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동성애가 선천적인 성적 지향이라는 점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이를 지지하는 과학적 연구결과들은 불공정한 표본조사와 수치의 교묘한 조작의 결과임이 이미 판명됐다”며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니며 비정상이고 비도덕적이라는 것, 동성애자의 질병감염 실태와 불행한 삶도 함께 서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바성연·대표회장 안용운 목사)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출판사 등을 방문,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한 공문을 전달했다. 바성연은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함께 동성애조장 금지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바성연 실행위원장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해당 교과서는 철저하게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내용들로 편집돼 있다”면서 “특히 동성애가 정상이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끌어내기 위해 잘못되거나 왜곡된 근거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