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목사의 시편] 생수를 마시라
입력 2013-07-01 18:54 수정 2013-07-01 22:00
여름은 무더운 날씨로 인한 갈증 때문에 누구나 물을 많이 찾습니다. 70% 이상이 물로 이뤄진 인간은 이 물을 자주 많이 마셔야 건강하다는 게 정설입니다. 인간이 늘 마셔야 하는 이 물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철학자 안병욱 교수는 “물은 변화와 적응의 천재입니다.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어지고, 모난 그릇에 담그면 모나지고, 날씨가 더워지면 수증기가 되고, 추우면 눈이 되고 얼음이 되고 비가 되는 등 물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고 했습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동물과 식물세계에도 절대로 필요합니다. 물은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고, 때로는 땅속으로 들어가고, 때로는 높은 곳이 있으면 조용히 넘쳐흐릅니다. 우리도 물처럼 여러 환경에 잘 적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투지 않고도 상대방을 제압합니다. 물은 가장 약한 것 같지만 결국 가장 강합니다. 불하고도 싸워 이기고, 쇠하고도 싸워 녹슬게 합니다. 우리는 물의 유연성을 배워야 합니다. 물은 낮은 데로 조용히 흐릅니다. 물은 결코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물가를 좋아합니다. 지리산 계곡에 흐르는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그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뼛속까지 시려옵니다. 물은 사람을 시원하게 해주며 자꾸 흘러갑니다. 강으로 가고, 다시 유유히 바다로 흐릅니다.
제주도 해변에 있는 리조트에서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러 소음은 수면을 방해하지만 파도소리는 싫지 않고 정겹고 사랑스럽고 듣기가 좋았습니다. 파도는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자장가로 고르게 하모니를 이루며 천상의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물은 우리의 생명에도 꼭 필요한 것이고 우리의 삶에도 없어서는 안 될 행복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물이 점점 고갈되고 오염돼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환경학자들은 언젠가는 물이 사라져 물 때문에 전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합니다. 오염된 물이 우리의 인체를 해롭게 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게 하려면 물을 아끼고 자연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물의 중요성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엔 요한복음 7장 37∼38절을 통해 예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생수를 마시라”고 말씀하신 것을 함께 기억하길 원합니다.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결국 예수님이 생수의 근원되심을 알려주시고 누구든지 와서 그 물을 마심으로써 참된 생명을 얻을 것을 초청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먹어도 자꾸 목마르는 세상의 물만 먹지 말고 참된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성령의 생수를 마시라고 권면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육신이 목마르면 생수를, 영적인 목마름에는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수를 마음껏 마시며 삶과 신앙에서 모두 성공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순복음분당교회>
◇이번 주부터 화요일 시편은 이태근 목사께서 집필해 주십니다. 그동안 좋은 칼럼을 써 주신 소강석 목사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