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일] 하나님의 위로

입력 2013-07-01 18:34


찬송 : ‘피난처 있으니’ 70장(통 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장 3∼6절


말씀 :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부대의 훈련장에 점심이 도착했습니다. 점심으로 온 상자를 열어보니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병사들은 돈가스를 먹게 되었다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런데 다른 상자를 풀어보니 또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포장할 때 돈가스와 소스를 보내야 하는데 잘못해 돈가스만 두 상자를 보낸 것입니다. 그 순간 병사들은 실망을 합니다. 어떻게 속이 니글거리게 돈가스만 먹느냐고 불평을 합니다. 그때 한 고참 병장이 소리를 쳤습니다. “애들아, 고마워해라, 지금 다른 부대는 소스만 두 상자 갔다. 걔네들은 소스만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불평할 수도 있지만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다 같이 불평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말이 이렇게 모두를 위로하고 “그래도 우리는 소스만 두 상자 받지 않기를 참 다행이다”하고 감사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위로를 받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한마디 말로 다른 사람들도 불평하게 만들어 죄짓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한마디 말로 불평할 사람들을 감사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감사하게 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위로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 인생은 모두가 위로를 받고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병든 자도 위로를 받으면 힘이 납니다. 사업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위로를 받으면 새 힘이 생깁니다. 남편들이 강한 것 같아도 아내의 위로가 있어야 삽니다. 위로는 누가 받습니까.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 환난 가운데 있는 사람이 위로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당한 자를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나아가면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는 곳입니다. 회사에서는 유능한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일하는 곳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떤 사람들을 오라고 합니까. 능력 있는 사람, 돈 많고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을 오라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오는 곳입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위로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아야 교회생활이 바로 서게 됩니다. 교회는 의인들이 와서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죄인이 와서 의인이 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먼저 온 죄인들이 죄사함의 은혜를 깨닫고 죄인들을 초청하여 천국시민이 되게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론이 바로 서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기도 :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신앙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