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엔 부작용 적은 빌다글립틴 제제 효과”

입력 2013-07-01 19:28


“최근 당뇨병 환자들 중 잘못된 생활습관과 부적절한 약 복용으로 인해 저혈당 증세와 체증 증가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시급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수천 명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해 온 세계적 석학 보시 엠마누엘레(Bosi Emanuele) 교수(사진).



그는 당뇨병 환자 중 저혈당 증세와 체중 증가 등의 합병증을 겪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마누엘레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당뇨 전문가들 심포지엄에 참가해 당뇨병 치료 임상시험 결과 및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한 사례를 발표했다.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는 기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엠마누엘레 교수는 “지금 전 세계는 당뇨병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특히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는 주로 생활습관, 잘못된 식습관 등의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특히 제2형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갖고 있다. 이에 약을 복용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게 치료 목표다.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점은 무엇일까. 엠마누엘레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50%는 당화혈색소가 7% 이상인 환자”라며 “따라서 저혈당 위험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저혈당과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러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제가 빌다글립틴”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는 DPP-4 억제제 중 혈당강하 치료제로서 저혈당 위험이 적고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윤형 쿠키뉴스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