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호수공원? 새 명소로 급부상한 이유 있다

입력 2013-07-01 16:19


[쿠키 사회] 세종특별자치시 랜드마크인 세종호수공원에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 충청권의 새 명소가 되고 있다. 주말의 경우 방문객은 더욱 늘어 하루 1만여 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1일 “주말이면 호수공원 주변 4개 주차장의 1200여개 주차 면이 모두 차고 인근 도로에까지 주차되고 있다”며 “오전 오후에 한 차례 차량들이 바뀐 것을 감안하고 차량 1대당 3~4명이 방문한 것으로 계산할 경우 대략 1만여 명이 호수공원을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행사가 있는 경우 주말의 2배 이상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0일 오후 호수 남쪽 제1주차장(377면)은 도로까지 주차 차량이 가득 차 엄청난 교통 혼잡을 빚으면서 주차하지 못해 돌아가는 차량들이 많았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말과 공휴일 호수공원 북측 경관도로를 ‘차 없는 도로’로 운영하고 있지만 무질서하게 주차하는 방문객이 많아 불편함은 여전한 상태다.

방문객이 급증하자 행복도시건설청은 호수공원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달 중순 방문객 292명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 이날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79%가 ‘매우 만족’, 18%가 ‘보통’, 3%가 ‘미흡’으로 답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객이 가장 선호하는 호수공원 시설은 산책로와 수상무대였으며 은빛모래사장, 행복폭포, 물놀이섬, 축제섬, 수상데크 등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시설은 실개천이다. 3개 코스로 이어진 2.3㎞의 이 개천은 방문객은 물론,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세종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행복청은 방문객의 제1불편사항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세종시 시내버스(601번, 651번)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건물 앞에서 하차해 걸어서 7분이면 호수공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다.

세종호수공원은 지난 5월 2일 개장했다. 인공섬 5개, 모래사장 150m,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8.8㎞, 자전거 도로 4.7㎞를 갖고 있다. 호수면적은 일산호수공원(30만㎡)보다 조금 더 큰 32만㎡이다.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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