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토크 콘서트] 당뇨, 어떤 병인가

입력 2013-07-01 17:17


국민일보 쿠키미디어가 올해 초 선보인 대국민 릴레이 건강이야기 ‘닥터토크콘서트’ 일곱 번째 녹화가 ‘당뇨, 어떤 병인가?’를 주제로 지난 6월 14일(금) 오후 4시 대구시 북구청소년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닥터토크콘서트(닥토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학적 해결방안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송지헌·김민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날 닥토콘에는 대구 윤영길 내과의 윤태승 원장이 강사로 나서 명쾌한 강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당뇨병 또는 잠재적 당뇨병 환자입니다.” 윤태승 원장은 당뇨병이 국민적 질병으로 굉장히 복잡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당뇨는 인슐린 기능이 고장 나서 당이 빠지게 되는 증상”이라며 “혈중에서 나온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쉽게 풀어 설명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분류되는 질환만 총 5가지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이 대표적이며, 임신형 당뇨병과 스테로이드 약물복용 등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 당뇨병 등이 있다.

특히 국내 환자의 9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에 속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불충분해 혈당 관리가 잘 안 된다. 또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에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약물요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 치료약으로 DPP-4 억제제가 잇따라 시장에 등장했다. 윤 원장은 “DPP-4 억제제는 저혈당 및 체중증가 위험이 적고 심혈관계 합병증 유병률을 낮출 수 있는 약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당뇨병이 올까. 당뇨는 2003년 5월 대한내과학회에서 ‘생활습관병’이라고 새롭게 명명했다. 윤 원장은 “당뇨는 결국 당을 올리는 나쁜 생활습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인들은 리모컨, 에스컬레이터, 자동차 등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며 “지나치게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것이 당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당뇨가 유발될 수 있다. 그는 “스트레스가 발생되면 몸에서 코티졸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러한 코티졸이 혈당을 올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33원칙’을 강조했다. 즉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해 ‘적게 골고루 나눠 먹기’, ‘운동하기’, ‘약 복용법 준수하기’의 3가지 원칙을 3가지 방법으로 지키라는 것이다. 윤 원장은 “절대 약으로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잘 먹고, 운동도 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은 쿠키건강TV를 통해 7월 5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장윤형 쿠키뉴스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