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한 번 사용하고는 버리던 펼침막(현수막)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등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에 기여해 온 사회적기업 ‘터치포굿(Touch4good)’이 올해 서울시환경상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서울시환경상 수상자로 21개 단체(개인)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대상으로 선정된 터치포굿은 20∼30대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펼침막 등 버려지는 각종 재료를 활용해 필통, 명함지갑, 주머니 텃밭 등 실용적인 제품을 디자인·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또 제품 판매수익금 일부를 환경오염으로 인해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잘 쓰면 환경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자연환경 복원기술 개발로 물 순환 회복 및 생태복원에 기여해 온 ㈜에코탑, 태양광발전 연구와 보급에 힘써 온 박승옥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환경뮤지컬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여 온 ‘극단 날으는 자동차’, 창동 초안산 일대에 주민참여형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달동네를 주민공동체 의식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마을로 가꾼 ‘푸른 엘피스(elpis)’가 뽑혔다. 우수상에는 탄천 살리기 운동을 펼쳐온 고교생 동아리 ‘순탄 자연그대로’ 등 15개 단체(개인)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청계천 수변무대에서 쿨비즈 및 부채 패션쇼 등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는 문화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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