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국내 최고 肝 권위자 모여… 간질환 치료 중심 우뚝

입력 2013-07-01 19:07


“소화기내과와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와 마취과 등 각 진료과별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환자 중심의 원스톱 통합진료로 간이식 수술을 본격화해 향후 이대목동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 간질환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유권 센터장(사진·소화기내과 교수)은 ‘환자중심’, ‘통합진료시스템’, ‘빠른 진료와 수술’이 센터의 특화전략이자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오는 2017년 서울 마곡지구 새 병원 개원을 앞두고 센터별 자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간질환 치료의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진료 시스템 구축, 간이식 수술 본격화= 현재 간센터는 기존 소화기센터에서 분리해 운영되고 있다. 센터의 의료진은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장을 역임한 유권 센터장을 비롯해 소화기내과 문일환, 김태헌 교수 등 국내 최고의 간질환 권위자와 간 수술, 복강경 수술 및 간이식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외과 이현국, 민석기, 홍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간센터는 간암뿐 아니라 급성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이식 등 간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담당한다. 특히 최근에는 간암 수술과 간이식 등 수술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통합진료시스템 구축으로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간질환 관련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의 유기적 협진을 제공한다.

유권 센터장은 “환자에 필요한 진료와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 전문적 진료를 제공한다”며 “장기이식 전문 코디네이터의 환자별 맞춤형 관리를 통해 수술 전 보존적 치료에서부터 수술 후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환자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남권 최고의 간센터 목표= 최근 간센터의 운영을 계기로 간이식 전문가의 영입을 통해 간이식팀을 보강함으로써 간이식 수술이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 이대목동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4월에만 생체 간이식에 이어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장기이식 분야의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이식 등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국 교수는 “간이식을 비롯한 장기이식은 고도의 의료시술로 해당 진료과의 의료 수준이 높아야 할 뿐 아니라 여러 관련 진료과 간의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인 분야”라며 “진료 분야별 유기적인 소통과 협진, 그리고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선의 치료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09년 이대여성암병원 개원, 2010년 위암·대장암센터에 이어 간센터를 향후 이대목동병원의 대표적인 전문 센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권 센터장은 “간질환 환자를 위한 전문 센터로서 수준 높은 치료와 세심한 관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며, 나아가 간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간암과 간이식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장기이식 분야에서 이화의료원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쿠키뉴스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