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수학과학체험관’으로 재활용
입력 2013-07-01 15:51
[쿠키 사회] 부산시교육청이 폐교를 활용해 만든 수학과학창의체험관 ‘궁리마루’가 국내외 수학·과학 전문가와 교육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궁리마루를 운영 중인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지난해 3월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외 250개교 1만1000명의 학생과 수학·과학 전문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13개교 519명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13개교 620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29일엔 제주교육청 진로교육 지도교사 40명이 방문해 이공계 진로교육과 수학과학 체험관의 운영현황을 살펴봤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교육청 고등중학교 교장단 6명이 방문했고, 이달 중 인도네시아 교사들이 궁리마루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마카오 과학관장이 방문해 “내년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태평과학관협회(ASPAC) 총회에서 궁리마루의 프로그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이 부산 전포동 옛 중앙중학교 폐교에 문을 연 궁리마루는 전국 유일의 수학·과학 동시 체험장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전문 강사 및 과학해설사가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운영돼 학습 및 체험효과가 크다.
궁리마루에는 이공계 석·박사급 연구원 및 전문 강사 40명과 수년간 학생지도 경력을 가진 과학문화해설사 130여명이 학생들을 20명 이내로 나눠 직접 지도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