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인인구 급증으로 복지재정 걱정

입력 2013-07-01 15:12

[쿠키 사회] 충북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해 지자체 재정운용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충북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년 전보다 5640명 증가한 21만8516명으로 전체 인구(156만7548명)의 13.9%로 나타났다. 전국 노인인구 610만5464명의 3.6%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20% 미만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도내 시·군 중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역은 5개 시·군이나 된다. 보은군 노인인구 비율은 28.6%로 12개 시·군 중 가장 높다. 괴산군(28.3%), 영동군(25.5%), 단양군(23.7%), 옥천군(22.9%)이 뒤를 잇고 있다. 증평군은 13.8%, 청원군 14.4%, 충주시 15.4%, 진천군 15.8%, 제천시 16.0%, 음성군 16.6,%, 청주시 8.8% 등이다.

하지만 노인복지 예산의 증액은 미흡한 실정이다. 충북도의 올해 노인복지 예산은 1916억원으로 지난해 1763억원보다 8.6% 증가했다. 65세 노인 1인당 평균 87만6823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인구 급증으로 질병·빈곤·고독·무직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졌다”며 “장기적으로 노인복지 분야에 예산을 더 투자해야 해 지자체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