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준공 9개월만에 이달 개장

입력 2013-07-01 14:23


[쿠키 사회]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준공했지만 개관을 미뤄온 국립대구과학관을 준공 9개월여 만인 이달 안에 문 열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대구과학관은 원래는 준공 후 곧바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시와 정부가 인건비·시설유지비 등으로 연간 운영비 75억~100억원에 대한 부담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여 개관이 지연됐다. 하지만 올해 1월 시가 필수운영경비의 40%를 매년 부담하는 쪽으로 합의를 이뤘다.

문제는 또 있었다. 박근혜정부 들어 대구과학관 업무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로 이관됐고 미래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법인 설립도 지연됐다. 미래부가 뒤늦게 출범하면서 가까스로 지난 2월 대구과학관법인 설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 미래부가 조청원 초대 관장을 선임한 데 이어 직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이달 말까지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과학관은 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군 유가·현풍면) 내 11만7000여㎡ 부지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다. 과학관 안에는 어린이 전용 체험관, 자연환경·과학기술 주제전시관, 세계 최대 규모의 물시계, 세계 최초 실시간 라이브 애니메이션 쇼 시설 등이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