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동산 습지 보호지역 지정 이후 생태계 보전 성공적

입력 2013-07-01 15:45

[쿠키 사회]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생물 다양성이 증가해 생태계 보전에 성공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동백동산 습지에 대한 ‘2012년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동백동산 습지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5년 289종과 비교해 372% 증가한 1364종의 생물종이 서식, 지정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동산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4종의 생물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동백동산 습지는 사람과 가축의 출입이 잦으면서 ‘육지화 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동백동산 습지를 2010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존활동을 벌였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습지보전법’에 따라 출입과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되며 훼손지 복원을 위한 보전계획 등이 수립·시행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제주에서는 동백동산습지를 비롯해 물장오리습지, 물영아리습지, 1100고지 습지 등 4곳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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