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대구·경북 유력 일간지인 영남일보 인터넷 홈페이지가 1일 오전 해킹으로 보이는 외부 공격에 마비됐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홈페이지에는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떠 있다.
홈페이지 화면에는 ‘We are High Anonymous(우리는 뛰어난 어나너머스다)’, ‘we are Minority(우리는 소수집단이다)’, ‘we do not Notify(우리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we do not Fail(우리는 실패하지 않는다)’, ‘whether you Expect or not, we will go(당신들이 예상하든 안 하든 우리는 계속할 것이다)’ 등의 문구가 올라와 있다.
현재 영남일보 홈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모바일 홈페이지도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정상 작동되고 있다.
홈페이지는 마비됐지만 기사 집배신 시스템과 회사 메일 시스템은 이상이 없어 기자들의 기사 전송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일보 한 기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 서버를 차단하고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며 “어나니머스가 해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 인력을 파견해 복구를 돕는 한편 해킹을 주체를 밝혀낼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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