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홈페이지 회원 10만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
입력 2013-06-30 23:24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지난 ‘6·25 해킹’으로 상당수 유출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인 10만명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개된 10만명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이 맞았고, 일부는 지난 25일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0년 이전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이 유출됐기 때문에 10만명 전원의 개인정보가 지난 25일 유출됐는지는 불확실하다.
해킹 당시 자칭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청와대 회원 10만명을 비롯해 새누리당 당원, 군 장병 등 총 30만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8일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공지’를 통해 “지난 25일 발생된 사이버공격으로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아이디(ID), 주소, IP 등 총 5개로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되어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