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랭글 등 한국전쟁 참전 美 하원의원 4명,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통일 촉구 결의안’ 제출
입력 2013-06-30 20:14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하원의원들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샘 존슨(공화·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최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인 다음달 27일을 전후해 하원 본회의를 통과시키려는 게 이들의 목표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이들 4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초 미국 방문 당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때 한 명씩 호명해 동료 의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들은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결의문을 통해 한국전쟁 발발 및 정전 협정 체결 등 당시 상황과 현재 한반도 정세를 나열하고 나서 의회가 이 전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95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봉사하고 희생한 미군과 동맹국 군인들에게 감사하고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궁극적으로 평화와 통일로 이끌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국제 법을 지키고 핵확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